‘홋카이도의 지붕’ 타이세츠산 국립공원은 홋카이도 최고봉 아사히다케 (旭岳, 2291m)를 비롯한 해발 2000m급 산봉우리들이 이어져있는 일본 최대 국립공원이다. 남북63km, 동서59km로 카나가와현과 크기가 비슷하며, 1934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발 2000m 전후이지만 위도가 높아 혼슈의 3000미터급 산악에 필적하는 고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상부에서는 한여름에도 눈 골짜기, 눈 밭이 남아 있으며, 다채로운 고산 식물이 곳곳마다 화려하게 꽃밭을 이룬다. 가문비나무와 전나무 등 아한대 침엽수림, 에조나키우사기(토끼과)를 비롯, 우시바키쵸, 아사히 효몬 등의 고산 나비, 불곰, 에조시카(사슴) 등 대형 포유류, 딱따구리, 올빼미와 같은 희소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의 생식지이기도 하다.
또한, 소운쿄 (層雲峡), 유코만베쓰, 텐닌쿄, 누카비라 원천향, 시로가네, 시카리베츠 호수, 토무라우시 등 주변 지역의 온천은 타이세츠산 국립공원 탐방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
 9월 중순에 첫 관설을 볼 수 있으며, 등산 시즌은 6월 하순에서 10월 초순까지이다.
<로프웨이>
국립공원내의 산들 중에서는 아사히다케와 쿠로다케에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타이세츠산으로 가는 현관 역할을 하고 있다.
1)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는 해발 1,100m의 산로쿠역에서 해발 1,600m의 스가타미 역까지 이어져있다(약 10분 소요). 주요 트레킹/산책코스로는 스가타미역을 출발하여 오하치다이라 칼데라까지의 도보 2시간 반 코스와 스가타미노이케/후후이케/ 스리바치이케를 일주하는 스가타미 산책코스(약 1시간 소요)가 있다.
겨울에는 스노우 슈를 이용하여 스가타미역에서 분기공, 스가타미이케, 후후이케를 거쳐 스가타미역으로 돌아오는 1시간 반 코스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데, 수빙, 다이아몬드더스트 같은 북부지방의 자연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2) 쿠로다케 로프웨이는 소운쿄 온천에서 5부 능선(해발 1300m)까지 이어져 있으며, 약 7분이 소요된다. 쿠로다케역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쿠로다케 페어리프트를 이용하면 15분만에 7부 능선까지 갈 수 있다. 5부 능선 쿠로다케역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주변 경관과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등산 코스로는 로프웨이와 리프트를 이용해 7부 능선까지 오른 후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소운쿄 온천과 스키장을 비롯하여 아이누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운쿄 쿄코쿠히 마츠리(협곡 불꽃 축제)와 소운쿄효바쿠 마츠리(빙폭축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