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 반도는 홋카이도 동부에 위치하며 오호츠크해에 인접해 있는 반도다. 반도의 길이는 약 70킬로미터로 중앙부에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다. 2005년 7월 풍부한 자연 생태 환경을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반도의 중앙부에는 치시마(千島)화산대가 솟아 있으며, 해안선은 거칠게 바다에 깎인 지형이다. 또한, 겨울철 유빙을 볼 수 있는 가장 남단의 지역이다.
<시레토코 8경>
1. 오신코신 폭포
폭포의 흐름이 중간에 두 개로 나뉘어져서 ‘후타미(双美)노타키’라고도 불리운다. 폭포 중간 정도까지 계단으로 오를 수 있다. 폭포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오호츠크해와 시레토코 산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빙의 계절에는 새하얀 해원이 감동적이다.
2. 오론코 바위
우토로항 근처에 있는 높이 약 60m의 거대한 바위로, 옛날 이 지역에 살던 선주민족인 ‘오론코족’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약 170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은 평평한 편이며, 암초가 보일 정도로 푸르고 투명한 오호츠크해와 우토로 마을, 시레토코산들을 바라볼 수 있다.
3. 유히다이 (석양대)
이름 그대로 석양의 명소이다. 시레토코 국설야영장의 일각에 있으며 젊은 여행객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있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석양이 해면에 주홍빛을 드리우고 겨울에는 새하얀 유빙으로 뒤덮인 바다가 황금색으로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4. 푸유니 곶
우토로에서 시레토코 자연센터를 향하는 길 언덕에 있는 전망과 석양의 명소이다. 오호츠크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우토로항을 조망할 수 있으며, 멀리 아칸국립공원 산까지 내다볼 수 있다. 겨울에는 오호츠크해에서도 가장 처음 유빙을 볼 수 있는 곳이다.
5. 프레페 폭포
이 폭포는 강이 없이 시레토코 산들에 내린 눈과 비가 지하에 침투하여 수직으로 서 있는 약 100m의 절벽을 흘러내리는 폭포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눈물을 닯았다고 하여 지역 주민들은 ‘오토메노 나미다(처녀의 눈물)’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시레토코 자연센터에서 산책로를 이용하면 편도 20분 정도 거리이다. 또한 눈이 내리면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슈 트레킹도 가능하다.
6. 시레토코 고개
샤리쵸(斜里町) 우토로와 라우스쵸(羅臼町)를 잇는 시레토코 횡단도로의 정상으로 해발 738m의 고개다. 드라이브코스로 인기가 높으며 7월 하순에도 잔설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라우스다케(羅臼岳)의 단풍은 아주 아름답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멀리 북방영토인 나시리토(国後島)까지 볼 수 있다. 개통기간은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4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이다.
7. 시레토코 5호
원시림에 둘러싸인 5개의 호수이다. 5개의 호수를 일주할 수 있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주위의 수림과 시레토코 산들을 호면에 비추면서 정적을 지키고 있는 그 모습은 실로 원시 속 낙원이라고 할만하며, 다수의 식물,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산책로보다 조금 높은 언덕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제1호수와 시레토코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8. 카무이왓카유노 폭포
활화산인 시레토코 유황산(知床硫黄山) 중턱에서 솟아나는 온천이 강으로 흘러 들어 가서 강 전체가 온천이 된 곳이다.
<자연체험 및 이벤트>
시레토코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트레킹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유빙 다이빙, 유빙 워크, 강을 거슬러 오는 연어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두꺼운 드라이수트를 입고 직접 유빙 위를 걸어보는 ‘유빙워크’는 다른 곳에서는 쉽사리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유람선과 자연 관찰 보트 등도 운영되고 있다.
1958년 시레토코에서 관찰된 오로라를 재현하기 위해 매년 1월말~3월에 ‘시레토코 판타지아 이벤트’가 열린다. 다이나믹한 음향과 화려한 레이저 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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